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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 23년 1월 마무리 일기
    ◎ 개인 소개/2. 개인 일기 2023. 1. 27. 23:02

    들뜨면 안 되는데 , 꽤 들떠


    1월 달의 끝자락에 도착했다.
    4번의 일주일을 꽉 채워
    한 달을 만들어 냈다.

    두려울 게 하나도 없다.

    정화할 수 있는 것들은 깨끗이 만들면 되고,
    안되는 것은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나의 23년 1월이 채워졌다.

    가끔 나에게 주제를 내어준다.

    행운의 색 레드로
    아이템들을 장착 한채,
    하루를 보낸날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1월에는 조블리의 생일도 있었다.
    잔잔한 걸 선호하는 조블리를 위해
    촛불은 안 붙이고,
    생일노래는 속삭이듯이 불렀다.

    오래된 관계에선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요새 사람들은 그리 자주 만나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그런 건 아닌데,
    매일매일 해야 할 일들이 있기에,
    미션완수 하느라 여유 시간이 없다.

    부스터를 달고 진행되진 않지만,
    처음 생각해 보면, 많은 일들이 이뤄지고 있다.

    집에서만 작업하면, 침대가 손짓한다.
    특히 요즘 같은 영하 날씨에는 더 난리를 친다.
    그래서 자주 카페에 갔다.

    셀프영상은 덤

     

    허 근데 나란 인간은 카페에서
    빵의 유혹을 견디질 못한다.
    그래서 집에서 노 밀가루 노 설탕
    베이커리를 시작했다.

    그 와중에 친구 생일 케이크도 만들었다.
    밥통과 스테인리스그릇의 철이 다 베껴졌다.
    밥통을 못쓰게 되었다.

    엄마는 "음 사는 게 어떻겠니?"
    오빠는 "친구랑 절교하고 싶냐?"
    라는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케이크를 받은 친구는
    한 조각을 먹고 아무 말이 없었다.

    인생이 에피소드 천지네

    당차게 걸어가는 뒷모습으로

    1월 마무리

    매일이 기대된다.

    @bg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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