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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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아웃사이더 인척 인사이더 인척◎ 개인 소개/2. 개인 일기 2023. 11. 21. 15:22
애초에 만들어진 단어 일 뿐 최근의 대화를 풀어볼까 A " 집에 있는게 너무 좋지 않아? 사람을 만나는것 보다, 집에서 작업하는 게 더 즐거운 거 같아. 하도 말을 안해서 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머리가 안돌아가 " . . B " 저도요. 말을 너무 더듬거려요. " 사람들과의 웅성거림을 의식적으로 피했던 건 아닌데 , 주체의 포커스가 나를 향해 있다보니 스스로와의 시간이 늘어났었다. 따지고 보면, 혼자와 혼자가 아님을 나누는 것이 무의미하다. 어떤 것이 더 옳고 좋고 를 따질 수 없다. 카멜레온이 되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이 끌리는 것을 실행하면, 그게 아싸는 인싸든 전혀 중요치 않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나와 혼자 있는 나의 비율을 요리조리 잘 섞어야 한다. 최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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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하프 히키코모리의 일상◎ 개인 소개/2. 개인 일기 2023. 10. 26. 23:05
생각을 풀어내보게나. 하프 히키코모리 양 월례행사처럼 하는 일은 물건을 정리하는 것 그러므로, 우리집엔 쉬는 물건이 거의 없다. 다들 재기능을 하고 있는 중 침실은 스톨리에서 구매했던 브릭색의 커버로 새 단장을 하면서, '채도가 낮은 카키나 블루색이 있으면, 풍성하게 어울릴거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stop ! 자중해야 한다. 이 집에 이사 오면서 집안에 여백을 많이 두기로 나와 약속을 해버렸거든 '여백'이란 단어를 되새김질하다 보면 물건을 사는 것에 신중하다. 왜 되새김질을 하겠는가. 단순히 그것은 충동적인 구매습관을 뿌리채 뽑기 위해서 이다. 주문처럼 ' 여백,여백,여백 '을 외친다. 효과가 있다. 실제로 여백을 바라볼때 뇌의 집중도는 올라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게 꼭 필요한 셈 주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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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될 일은 된다.◎ 개인 소개/2. 개인 일기 2023. 10. 16. 21:31
그저 될 일은 힘쓰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일주일 일과를 짜는데 헙 하고 놀랬다. 10월 중순 이라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달은 10월이다. 산책하기 좋고, 밖에 앉아 있기 좋고, 에어컨을 틀거나 난방을 틀지 않아도 좋고, 무엇보다 생일이 있어서 좋다. 나의 10월은 단순하게 흘러가고 있다. 주방에는 여전히 알록달록한 과일과 채소의 비중이 높다. 1년 동안 스스로 잘 해왔던 건, 나를 위해 간단하게 잘 챙겨 먹은것 8년 동안 달고 살던 피부염이 사라졌다. 해가 잘 드는 집에 사는 건 축복받은 일 특히, 아침마다 볕 좋은 곳에 화분을 두는 일은 참으로 즐겁다. 나도 즐겁고 식물들도 즐겁고 만두피가 없는 만두 만들기도 도전했다. 간단한 것이 맛도 좋았다. 동글동글 한것이 참으로 귀엽다. 아 그리고 또 먹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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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거북이의 속도는 일정하다.◎ 개인 소개/2. 개인 일기 2023. 9. 21. 17:05
무얼 위해 사는지? 사는 목적이 궁금한 거북씨 아주 오래전에 , 아마도 고등학교 무렵쯤 겪지 않으면 제일 좋겠지만 탁하게 악에 받친 기간이 있었다. 앞으로의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은 무의 상태랄까 기대하는 미래는 고작 남들에게 멋있어 보일 만한 직업과 행실 들 속에 으스 대는 나밖에 없었다. 인생의 목적이 내가 아닌 시선이었던, 아무런 꿈이 없던 시설 그 시절 내 주변엔 글을 쓰는 친구가 있었다. 넌지시 책을 추천해 주고, 작은 문장이라도 써보라는 괴짜 같은 녀석 초등학교 때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던 나였지만, 하루 일과를 쓰는 단순한 일기 형식이었다. 그때부터 서툴게 썼던 것 같다. 음 예를 들면 오늘 친구들과 맥도널드를 갔다. 맛있었다. 정도의 기록이었다면, 생각에 대해 쓰기 시작한 것이다. '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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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관심은 독인가 득인가◎ 개인 소개/2. 개인 일기 2023. 7. 30. 19:18
집순이가 할 수 있는 최대치 우리 집 머리카락 식물 1과 2 가 많이 지쳐 있다. 땡볕에 몇시간을 내어 놓았더니 풀이 죽었다. 이런 온실속에 화초 같은 녀석들 너무 정성을 쏟아도 , 이 정직한 것들은 귀찮아하지. 적당한 관심이 가장 좋은 것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일들에게 나의 관심을 돌렸다. 여행을 가서 찍어둔 프랑스 니스의 풍경을 보고, 퍼즐을 맞춰가니 용기가 생겼다. 이제 하루일과가 적당하게 잡히고 있다. 기쁘게도 쏟아지는 빛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게을러진 ' 잘 챙겨 먹기 '를 달래 가며, 다양하게 먹으려 노력한다. 다양한 채소들을 넣은 그린카레 여러 반찬 없이 심심하게 먹기 괜찮다. 외출할 때 마주친 여유로운 고양이씨 놀고 싶어 애처롭게 쳐다보았는데, 귀찮듯이 훅 지나갔다. 역시나, 과도한 관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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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물건의 늪에 빠져빠져◎ 개인 소개/2. 개인 일기 2023. 7. 26. 14:31
물건의 늪에 빠져빠져 , 새로운 걸 들이는 나 이사를 시작하고 26일이 지났다. 오늘은 26일 기간 동안의 일들을 써내려 가야겠다. 짐정리야 늘 있던 곳에만 잘 넣어주면 그만이라 하루 만에 끝내버렸다. 문제는 담배냄새와 화장실의 담배얼룩이었는데, 아무리 청소를 해도 역한 냄새가 없어질 기미가 안보였다. 며칠 동안 여기에 집착하니 온갖 락스와 세제로 인해 피부가 벌겋게 올라왔다. 땀과 약품 그리고 노동으로 며칠을 털썩 누워 버렸다. 그 와중에 정리되지 않은 물건들은 곧 잘 정리했다. 가만히 있으면, 가시가 돋는 정신이 가만히 있고 싶었던 육체를 괴롭혔다. 정신과 육체는 늘 상극이다. 이사 후 에 필요한 게 정말 많았다. 세 번째 독립이었지만, 이번엔 완벽한 독립이 돼버렸다. 식사와 공부를 같이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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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좋은 곳 을 곧 소개하리◎ 개인 소개/2. 개인 일기 2023. 5. 21. 22:59
좋은 장소 대방출 soon_ 그리고 이번주의 했던 일 하루에 우사인볼트가 달려있나. 1주일이 기가 막히게 빨리 지나갔다. 그래서 무얼했는가. 1. 집 구하기 : 아주 근사한 집과 계약했다. 2. 여행준비 : P 인 나는 J 가 되었다. 3. 과제제출 : 이번엔 성적이 낮을 수도 있다. 솔직히 노력 안 했다. 인정하자 4. 다이어트 : 고작 -1kg 초원의 말처럼 먹었다. 아침저녁으로 운동하는데 1kg는 너무해 5. 일하기 : 로고 컨택 중 어려운 작업일세 모아보니, 나 정말 자랑스럽게 수고했다. 왜 나는 매일이 참으로 아까울까 과거에 머물면 현재가 없다는 말을 알면서도 지나간 세월이 너무 아쉽단 말이야.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는 매일이 아까운 이 여자는 멋진 곳 두 곳을 발견했다. 곳 포스팅 할 예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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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위축 기간◎ 개인 소개/2. 개인 일기 2023. 5. 11. 01:11
망설임 없이 고단한 위축 기간 이 블로그는 그저 내 복지에 수단이 되어 버렸나? 해야 할 일을 정리하느라 돌아다니는 게 멈춰있었다. 는 핑계를 대본다. 꽤 오랫동안 비워두었는데 간간이 들어오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없이 못 살던 한강을 1년여 만에 다녀왔다. 갈 생각은 없었는데 걷다 보니 한강이 나왔다. ' 그래 나 이거 좋아했었지 ' 잊었던 기억이 불쑥 떠올랐다. 쫓기듯 하루들을 살았더니 사진첩이 깨끗하다. 저 사진이 가장 최근이다. 요 근래의 근황 강제 집순이 폭풍 과제 할머니의 건강 적신호 이사준비 아픈 손가락 여행계획 컨트롤 못하는 나 만보 산책 명치가 며칠 내내 꽉 막혀있었다. 분명 신경성 일 것이다. 운동만 은 빼먹지 않으려 한다. 그래도 살려고 하는 게 기특하다. 궁상떠는 일상도 괜찮다.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