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22년 시간에 대해서

22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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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은 시작부터 설렜었다.

프리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었고,
좋은 기운이 가득 찬 에너지를
받았었던 거 같다.

거창하게 어디를 가진 않았지만,
몇 개월에 한 번씩은 자연을 보고 왔었다.

자연만큼 좋은 매개체는 없는듯해

너무 좋게만 생각했을까
팔자에 없는 병원신세도 3번이나 졌었다.

인생에서 기회라는 건 정말 존재한다.
짐덩이는 전 보다 더 무거워졌지만,
이 정도의 고통은 견딜 수 있다.

그냥 지나가는 날은 참 아까우니 성격대로

'음식에 목숨걸기'를 시작하고,

몇 달 동안 안 만났던 사람들도
슬슬 만났다.

그중
귀여운 예랑이 아기도 보고 왔다.

리아 언니의 티라미슈도
재밌게 먹었고,

2학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안될 거 같았던 모든 과제들을
완수했기에 뿌듯했다.

전시도 제법 자주 보러 다녔다.

(톰삭스 전시)

(디자이너 가구)

(장욱진 전시)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하는 날들도 많았지만,
매일 새기는 말과 감정컨트롤로
아직 까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

잘 지나가다가
약 때문에 통제를 못하는 날이 종종 있어서
무척 곤욕인 날도 있다.

감정제한이 힘들어서
포기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두렵지만,
내 탓이 아니다.

22년도의 상반기 속도는 참 빨랐고,
하반기는 다양한 일이 응집한 시간들이었다.

23년
바꿀수 없는것에 집착하지 말고,
바꿀수 있는것에는 용기를 내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