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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반려동물을 삼가세요.◎ 개인 소개/2. 개인 일기 2023. 2. 24. 18:47
반려동물 금지령
나의 요새 즐거움은 루틴을 만드는 일이다.
평생 p로 살아가고 있는 나는
" 계획은 지루해 "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계획 없이 루틴 없이는 내가 이룰것들이
너무 늦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번째 루틴
7:30
* 기상
8:00 - 9:30
* 운동 - 씻기
2번째 루틴
10:00
* 첫 식사
18:00
* 이후 금식 (간헐적단식)
3번째 루틴
21:00
* 오늘의 계획을 얼마큼 달성했나 체크
* 다음날 할 일 쓰기
대략 이 정도의 습관들인데,
거창할 건 없지만
나에겐 든든한 일거리 들이다.
주말은 아직 루틴을 명확하게
정하지 못했다.
초조하다.
p에서 j가 되어가는 과정인가
아무것도 안 하면
조급한 나에게 조금의 쉼을 주기 위해서
친구의 고양이 맡기를 자처했다.
아직 베이비라 참으로 까분다.
식사와 놀아주기 약먹이기 미션을 끝내면,
내 할 일을 하려
노트북과 책들을 잔뜩 가져갔는데,
절.때.로.
하지 못한다.
너모 귀여운 것도 있지만,
혼자 내버려두면 방치하는 죄책감에
내 손은 나도 모르게 깃털을 들어 흔든다.
반려동물은 삼가야 한다.
정말 위험한 존재
밥을 먹을 때도, 잠시 화장실을 갈 때도
이 베이비는 그림자처럼 나를 따라다닌다.
아 보호본능이 올라왔다.
이것이 책임감인가.
가장들이 열심히 사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낮잠은 또 어찌나 잘 자는지
집도 사주고 차도 사주고 싶어
다리에서 꿀잠 자도 괜찮아.
다리에 쥐가 나도 괜찮아.
희생할 수 있어
남의 새끼인데도 이렇게
사진이 넘쳐나고 ,
글이 넘쳐나는 걸 보니
난 안돼
반려동물 금지
자 다시 본론으로 넘어오자면,
평생 없던 생활루틴이 생기면
이런 휴식이 참으로 꿀 같아진다.
j 분들은 웃으시려나
p 인 나는 이것도 엄청 기특하다구
다음 주는 학교도 개강하고 하루가 더 꽉 채워질 거 같네
시간을 쪼개서 할 일들을
계속 추가해야겠다.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아자
또 보자 동춘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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