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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관심은 독인가 득인가◎ 개인 소개/2. 개인 일기 2023. 7. 30. 19:18
집순이가 할 수 있는 최대치
우리 집 머리카락 식물 1과 2 가 많이 지쳐 있다.
땡볕에 몇시간을 내어 놓았더니 풀이 죽었다.
이런 온실속에 화초 같은 녀석들
너무 정성을 쏟아도 ,
이 정직한 것들은 귀찮아하지.
적당한 관심이 가장 좋은 것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일들에게
나의 관심을 돌렸다.
여행을 가서 찍어둔 프랑스 니스의 풍경을 보고,
퍼즐을 맞춰가니 용기가 생겼다.
이제 하루일과가 적당하게 잡히고 있다.
기쁘게도 쏟아지는 빛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게을러진 ' 잘 챙겨 먹기 '를 달래 가며,
다양하게 먹으려 노력한다.
다양한 채소들을 넣은 그린카레
여러 반찬 없이 심심하게 먹기 괜찮다.
외출할 때 마주친 여유로운 고양이씨
놀고 싶어 애처롭게 쳐다보았는데,
귀찮듯이 훅 지나갔다.
역시나,
과도한 관심은.... 부담스럽지
책에 대한 집중력이 약간은 높아져서
구입하고 싶었던 책들을
구입하러 광화문 교모 문고에 다녀왔다.
하나씩 읽어 볼 생각에 신이 난다.
책 읽는 것도 훈련이라 하더니 ,
눈 근육과 뇌 근육이 조금씩 생기나 보다.
최근에 소파를 들였는데,
거기 누워서 책 보는 게 너무 즐겁다.
'환경을 탓하지 말자' 라며
버티고 버티면서, 딱딱한 의자에 앉아 뚝딱거리게 책을 읽었던 나에겐
환경은 중요한 요소였단 것을 소파를 들이고 알게 되었어
이렇게 본인을 제일 몰라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지 말고,
나에게 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어때
뚝딱 씨
피곤하지 않을 정도의 관심으로
나를 달랜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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