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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거북이의 속도는 일정하다.◎ 개인 소개/2. 개인 일기 2023. 9. 21. 17:05
무얼 위해 사는지?
사는 목적이 궁금한 거북씨
아주 오래전에 , 아마도 고등학교 무렵쯤
겪지 않으면 제일 좋겠지만
탁하게 악에 받친 기간이 있었다.
앞으로의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은 무의 상태랄까
기대하는 미래는
고작 남들에게 멋있어 보일 만한 직업과 행실 들 속에
으스 대는 나밖에 없었다.
인생의 목적이 내가 아닌 시선이었던, 아무런 꿈이 없던 시설
그 시절
내 주변엔 글을 쓰는 친구가 있었다.
넌지시 책을 추천해 주고,
작은 문장이라도 써보라는 괴짜 같은 녀석초등학교 때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던 나였지만,
하루 일과를 쓰는 단순한 일기 형식이었다.
그때부터 서툴게 썼던 것 같다.
음
예를 들면
오늘 친구들과 맥도널드를 갔다. 맛있었다.
정도의 기록이었다면,
생각에 대해 쓰기 시작한 것이다.
'왜 그럴까. 그래서 이 것들이 내게 주는 삶의 이득이 뭘까.'
라는 생각에 대한 글
글을 쓰는 것 과 생각 하는 것이
얼마나 삶에 중요한 일이란 걸
깊숙하게 알아서 인지,빠르게 지나가는 영상과 많은 정보를
최대한 멀리 하려 발버둥을 치다 못해
매우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요새 내가 드는 생각은
몇십 년 동안 고뇌하고, 곱씹고 했던 삶의 이유가
고작 sns 때문에 망가지진 않을 거라는 것
sns의 확실한 부작용은 존재하지만,
나를
더 다스리면 되는 것 아닌가.
시대는 변화했고,
내가 가진 것을 기준으로
가지치기를 잘해보면 된다. 까지의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나는 느리다.
하고 싶지만 , 나를 망가트리는 것을 하기 싫어
실행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참 이런 것까지 고민하다니,
복잡한 전선이 따로 없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삶의 목적을 계속 찾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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